

화요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영국 파운드화(GBP)는 수요일 약세를 보인 미 달러화(USD) 대비 상승세를 가속했다. GBP/USD는 이날 현재까지 0.5% 상승했으며, 기사 작성 시점에는 0.3480을 웃돌며 7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전해진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강한 반감을 확인해 줬다. 이러한 반감은 공화당이 수십 년간 집권해 온 캔자스,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 공화당의 아성으로까지 확산됐다.
민주당의 승리를 보여주는 첫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민주당이 인공지능(AI) 부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데이터센터 성장에 제동을 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AI 관련주에 매도세가 쏟아졌고, 안전자산인 국채로 자금이 몰렸다.
라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처음에는 민주당의 의회 장악을 “재정 지원 축소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였다며, 이러한 조합은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을 시사하며, 이는 미 달러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반면 파운드화는 최근 며칠간 완만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영란은행(BoE)이 목요일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4.0%로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파운드화를 지지하고 있다.
다만 그 이후의 행보는 그만큼 명확하지 않다. 최근 영란은행 정책위원들의 발언에 따르면 통화정책위원회 내에서는 추가 통화 긴축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목요일 비둘기파적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파운드화 강세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어 상당한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4년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연방 선거입니다. 유권자들은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의원 약 3분의 1을 선출하며, 많은 주에서는 주지사를 비롯한 주정부 및 지방정부 공직자도 선출합니다.
선거일은 2026년 11월 3일 화요일입니다. 연방법에 따라 11월 첫 번째 월요일 다음 날인 화요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많은 주에서는 이미 사전투표와 우편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후반 2년 동안 어느 정당이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이 될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다수당은 입법 의제를 정하고 위원회 수장을 선출하며, 상원에서는 판사와 고위 공직자의 인준을 좌우합니다.
아닙니다. 대통령은 4년마다 선출하며, 다음 대통령 선거는 2028년 11월에 치러집니다.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이 속한 정당에 대한 중간 평가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으며, 역사적으로 대통령 소속 정당은 하원 의석을 잃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미 달러화가 지속적인 추세를 보이기보다는 제한적이고 단기적인 반응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합니다.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이 나뉘는 구도가 기본 시나리오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시장 가격에도 일부 반영돼 있습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선거 결과에 더 뚜렷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재정 부양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결과는 국채 수익률과 미 달러화를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는 반면, 신규 지출을 제한하는 정치적 교착은 둘 다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정부 예산이나 부채한도를 둘러싼 대치 등 정치적 갈등도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6~12개월의 시계에서는 선거 결과보다 경제성장과 연준의 정책이 더 중요합니다.
역사적으로 미국 주식은 중간선거 전에 약세를, 선거 이후에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1950년 이후 치러진 중간선거 19차례 모두에서 S&P 500 지수는 선거 12개월 후 상승했으며, 평균 상승률은 약 15%였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선거 결과가 나오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점을 이러한 패턴의 원인으로 봅니다. 과거 성과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일부 전략가들은 2026년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이러한 연속 상승 기록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시장은 권력이 분산된 정부 구도를 반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치적 교착으로 조세, 지출, 규제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공화당 대통령 재임 중 중간선거에서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이 나뉜 경우, 이듬해 S&P 500 지수는 양호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다만 정부 예산 처리 시한, 부채한도 갈등, 의회 조사 등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위험 요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