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BP/USD는 수요일 아시아 거래 시간에 1.3300 부근까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일 영국 예산안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영국 파운드화(GBP)는 미국 달러화(USD)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존 힐리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첫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계의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기업을 지원할 대책을 내놓으라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다만 높은 정부 차입 비용과 전임자인 레이철 리브스가 단행한 대규모 증세로 인해 선택의 폭은 제한적이다.
PGIM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 Guillermo Felices는 “글로벌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는 환경에서 영향을 피하기는 어렵지만, 주요 선진국 시장 가운데 영국은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곳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은 정책금리를 현행 목표 범위인 3.75~4.0%로 동결하면서 12월 금리 조정 가능성에 대한 신호를 보낼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 트레이더들은 미국 금리 전망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할 것이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은 달러화 강세를 이끌고 GBP/USD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10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약 92.8%로 반영하고 있다. 12월 미국 금리 인상 확률은 84.4%다.
스코샤은행 전략가들은 “수요일 영국 예산안을 앞둔 경계감이 파운드화의 달러화 대비 약세를 일부 설명한다”며 “GBP/USD의 오버나이트 변동성도… 높아져 내일 힐리 재무장관의 주요 예산안 발표를 앞둔 경계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 신뢰성을 유지하는 예산안이라면 파운드화에 미치는 영향은 적어도 중립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관점에서 스코샤은행은 전망을 “중립/약세”로 평가하며 “파운드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 기조를 유지하면서 현물 환율이 단기 지지선인 1.3350/55 아래로 밀렸다”고 강조했다. 이는 “10월 19일 저점인 1.3300이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을 열어두고, 파운드화가 월 중순 반등분을 조금 더 되돌리며 1.3250/75 구간으로 하락할 위험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다만 은행은 “파운드화가 소폭 하락하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잉글랜드은행(BoE)의 그린 위원은 FXS Speechtracker에서 10점 만점에 7.4점을 받아 과거 평균과 정확히 일치했다. 다만 임금 상승세 둔화의 정체와 2차 파급효과 위험 확대를 강조한 점은 다소 매파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임금 상승률이 2% 물가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을 웃도는 상태에서 더 이상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발언과 함께, 경제가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노동시장의 유휴 여력이 이미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은 조만간 통화완화 사이클이 시작되기 어렵다는 견해를 뒷받침하며, 교차환율에서 파운드화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한다.
선행 지표가 임금 상승률이 3.5%에 가까워질 것임을 시사하는 상황에서도 그린 위원은 인플레이션의 2차 파급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임금 지표 둔화가 주는 안도감에 사실상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외환시장 관점에서 경제의 회복력과 쉽게 둔화하지 않는 임금 상승세의 조합은 잉글랜드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가 일부 다른 중앙은행보다 느릴 것임을 시사한다. 이는 파운드화의 하락 여력을 제한하고 금리 차가 완만한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도록 한다.
일봉 차트에서 GBP/USD는 1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아래에 머물고 있다. 이에 최근 저점에서 소폭 회복했음에도 전반적으로 완만한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환율은 볼린저 밴드의 20일 단순이동평균선 바로 위에서 횡보하며 인접 구간의 매수 수요를 시사하고 있다. 반면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47 부근으로 기준선인 50을 밑돌아 상승 모멘텀이 아직 확고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상방에서는 1.3390 부근의 100일 단순이동평균선이 1차 저항선이며, 그다음 저항선은 1.3415 부근의 볼린저 밴드 상단에 있다.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이 구간에서 매도세가 다시 우위를 확보하려 할 수 있다. 하방에서는 1.3285 부근의 볼린저 밴드 중심선이 바로 아래 지지선이며, 그다음으로는 1.3150 부근의 밴드 하단이 더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한다. 이 수준이 하향 돌파되면 기존 약세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 기사의 기술적 분석은 AI 도구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파운드화(GBP)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통화로, 서기 886년에 처음 등장했으며 영국의 공식 통화입니다. 2022년 자료에 따르면 세계 외환(FX) 시장에서 네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통화로 전체 거래의 12%를 차지하며, 일평균 거래액은 6,300억 달러에 이릅니다. 주요 거래 통화쌍으로는 ‘케이블’로도 불리며 외환 거래의 11%를 차지하는 GBP/USD,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드래곤’으로 알려진 GBP/JPY(3%), EUR/GBP(2%)가 있습니다. 파운드화는 잉글랜드은행(BoE)이 발행합니다.
파운드화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잉글랜드은행이 결정하는 통화정책입니다. 잉글랜드은행은 핵심 목표인 “물가 안정”, 즉 물가상승률을 2% 안팎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목표를 달성했는지를 기준으로 정책을 결정합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수단은 금리 조정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으면 잉글랜드은행은 금리를 인상해 억제하려 합니다. 그러면 개인과 기업의 차입 비용이 높아집니다. 높은 금리는 영국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자금 투자처로 만들기 때문에 대체로 파운드화에 긍정적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잉글랜드은행은 기업이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빌려 성장을 창출하는 사업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금리 인하를 검토합니다.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경제의 건전성을 보여주며 파운드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고용 등의 지표는 모두 파운드화의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탄탄한 경제는 파운드화에 긍정적입니다. 해외 투자를 더 많이 유치할 뿐 아니라 잉글랜드은행의 금리 인상을 유도할 수 있으며, 금리 인상은 파운드화 강세로 직접 이어집니다. 반대로 경제지표가 부진하면 파운드화는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파운드화에 중요한 또 다른 경제지표는 무역수지입니다. 이 지표는 일정 기간 한 국가가 수출로 벌어들인 금액과 수입에 지출한 금액의 차이를 측정합니다. 한 국가가 수요가 높은 수출품을 생산하면 이를 구매하려는 해외 구매자들이 추가적인 통화 수요를 창출하며, 그 자체로 해당 국가의 통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무역수지 흑자는 통화를 강세로 이끌고, 적자는 반대의 영향을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