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영국의 가을 예산안도 소화하는 가운데,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 대비 0.02%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GBP/USD는 1.3300 부근에서 거의 변동 없이 거래되고 있다.

존 힐리 영국 재무장관은 “현재의 즉각적인 조치와 미래를 향한 명확한 방향성을 결합한 재정 규율에 기반한” 예산안을 발표했다. 그는 예산책임청(OBR)이 중동 전쟁으로 전망 수립이 복잡해졌다고 밝혔다며, 이번 예산안은 “경상수지 기준 재정적자를 해소하고 3년 이내에 영국 재정을 흑자로 전환하는 궤도에 올려놓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표는 GBP/USD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하방 압력이 지속됐다.
미국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기금융시장은 워시와 연준 위원들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91%로 보고 있지만, 시장의 시선은 그의 기자회견과 가까운 미래의 정책 방향에 관해 제시할 수 있는 지침에 쏠릴 전망이다.
Prime Terminal에 따르면 스왑시장은 연말까지 21베이시스 포인트(bp)의 긴축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85%라는 의미다.

연준의 결정과 함께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도 월말 GBP/USD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봉 차트에서 GBP/USD는 1.3303에 거래되며, 단순이동평균선들이 밀집한 1.3390 부근을 밑돌아 단기 약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환율은 상승 추세 구조를 하향 이탈했으며, 최근 접촉한 1.3360 부근의 이전 지지선은 이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과거 1.3255 부근에서 상승을 제한했던 하향 추세선은 인접 지지선으로 전환됐다. 상대강도지수(RSI, 14)는 약 48로 중립 기준선을 소폭 밑돌고 있어 상승 모멘텀 약화를 시사한다. 매수세가 상단의 기술적 저항선을 다시 돌파하지 못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다.
상방에서는 하향 이탈한 상승 추세선이 위치한 1.3360 부근이 1차 저항선이며, 그다음은 50일·100일·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이 모여 있는 1.3390 부근의 핵심 중첩 구간이다. 일봉 종가가 이 구간을 웃돌면 당장의 하방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 그 위로는 1.3544 부근의 하락 추세선이 자리하며, 이어 과거 상승 추세선이 위치한 1.3606 부근이 또 다른 구조적 저항선으로 작용한다. 하방에서는 지지선으로 역할이 바뀐 1.3255 부근의 하락 추세선이 1차 지지선이다. 이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면 현재 지표 구성에는 나타나지 않는 이전 저점까지 조정이 심화될 수 있다.
(이 기사의 기술적 분석은 AI 도구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파운드화(GBP)는 서기 886년에 탄생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통화이자 영국의 공식 통화입니다. 2022년 자료에 따르면 세계 외환(FX)시장에서 네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통화로, 전체 거래의 12%를 차지하며 일평균 거래액은 6,3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주요 거래 통화쌍으로는 ‘케이블’로도 불리며 외환 거래의 11%를 차지하는 GBP/USD,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드래곤’으로 알려진 GBP/JPY(3%), EUR/GBP(2%)가 있습니다. 파운드화는 영란은행(BoE)이 발행합니다.
파운드화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영란은행이 결정하는 통화정책입니다. 영란은행은 핵심 목표인 “물가 안정”, 즉 약 2%의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율을 달성했는지를 기준으로 정책을 결정합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된 수단은 금리 조정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으면 영란은행은 금리를 인상해 가계와 기업의 차입 비용을 높임으로써 이를 억제하려 합니다. 금리 상승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영국을 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파운드화에 긍정적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런 경우 영란은행은 차입 비용을 낮춰 기업들이 성장 동력이 되는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더 많이 차입하도록 유도하고자 금리 인하를 검토합니다.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경제의 건전성을 보여주며 파운드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GDP,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고용 등의 지표는 모두 파운드화의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경제가 견조하면 파운드화에 긍정적입니다.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뿐 아니라 영란은행의 금리 인상을 유도할 수 있으며, 금리 인상은 파운드화 강세로 직결됩니다. 반대로 경제지표가 부진하면 파운드화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운드화에 중요한 또 다른 경제지표는 무역수지입니다. 이 지표는 일정 기간 한 국가가 수출로 벌어들인 금액과 수입에 지출한 금액의 차이를 측정합니다. 한 국가가 수요가 높은 수출품을 생산하면, 해당 상품을 구매하려는 해외 구매자들이 창출하는 추가적인 통화 수요만으로도 그 국가의 통화는 수혜를 입습니다. 따라서 무역수지 흑자는 통화 강세 요인이며, 적자는 반대로 통화 약세 요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