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 미국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에 약세

  • USD/CAD는 연준과 캐나다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 전반의 경계감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 시장은 연준의 10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9.5%로 반영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 시점은 12월로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중동 외교 협상에 따른 원유 가격 하락이 원자재 연동 통화인 캐나다 달러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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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CAD는 화요일 아시아 거래 시간에 1.4020 부근에서 거래되며 이틀 연속 상승하고 있다. 수요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캐나다은행(Bo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미국 달러(USD)의 강세를 뒷받침하면서 USD/CAD도 오르고 있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다가오는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뒤 12월에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현재 시장 가격에는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이 89.5%, 12월에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82.3%로 반영돼 있다.

Navy Federal Credit Unio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Heather Long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이며, 물가 상승이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징후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분간 매우 높은 차입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선거 직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월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연동 통화인 캐나다 달러(CAD)가 압박을 받으면서 USD/CAD는 상승세를 뒷받침받고 있다. 중동에서 외교적 노력이 재개되면서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의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져 원유 가격은 하락했다.

이란 국영방송(IRIB)에 따르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튀르키예는 테헤란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 이후 월요일 안보 논의를 이어가고 역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란과 메카 공동방위협정을 대표하는 고위 당국자들 간 첫 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은 4개국이 특히 역내 평화와 안보, 안정에 관한 대화와 협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월요일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캐나다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진전이 있었다면 이는 미국이 캐나다의 입장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2027년까지 네 차례 금리 인상 반영…캐나다은행 인상 가능성 커져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의 최근 발언이 통화정책 전망을 크게 바꿔 놓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맥클렘 총재의 최근 발언으로 조만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올해 말 이전에 첫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금리 인상 가능성을 85%로 보고 있으며, 최근 더욱 매파적인 발언을 고려할 때 우리도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럼에도 근원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조치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한다”고 경계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중장기 전망과 관련해 “2027년 9월까지 총 네 차례의 금리 인상이 시장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하며, 시장이 캐나다은행의 정책 경로에 대한 기대를 얼마나 공격적으로 조정했는지 강조했다.

캐나다 달러 관련 자주 묻는 질문

캐나다 달러(CAD)의 움직임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은 캐나다은행(BoC)이 정하는 금리 수준, 캐나다의 최대 수출 품목인 원유 가격, 경제 건전성, 인플레이션, 그리고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인 무역수지입니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투자를 늘리는지(위험선호), 안전자산을 찾는지(위험회피)와 같은 시장 심리도 영향을 미치며, 위험선호는 캐나다 달러에 긍정적입니다. 캐나다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미국의 경제 상황 역시 캐나다 달러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인입니다.

캐나다은행(BoC)은 은행 간 대출에 적용되는 금리 수준을 정함으로써 캐나다 달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경제 전반의 금리 수준에도 영향을 줍니다. 캐나다은행의 주요 목표는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해 인플레이션을 1~3%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는 캐나다 달러에 긍정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캐나다은행은 양적완화와 양적긴축을 통해 신용 여건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며, 양적완화는 캐나다 달러에 부정적이고 양적긴축은 긍정적입니다.

유가는 캐나다 달러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입니다. 석유는 캐나다의 최대 수출 품목이므로 유가는 캐나다 달러 가치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상승하면 캐나다 달러에 대한 총수요가 증가하면서 캐나다 달러도 상승합니다. 유가가 하락하면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유가 상승은 무역수지 흑자 가능성도 높이는 경향이 있어 캐나다 달러를 지지합니다.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통화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여겨졌지만, 국가 간 자본 통제가 완화된 현대에는 실제로 그 반대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높은 수익을 낼 투자처를 찾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늘립니다. 그 결과 해당 국가 통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캐나다의 경우에는 캐나다 달러 수요가 늘어납니다.

발표되는 거시경제지표는 경제의 건전성을 보여주며 캐나다 달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고용, 소비심리 조사 등의 지표는 모두 캐나다 달러의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경제가 탄탄하면 캐나다 달러에 긍정적입니다. 외국인 투자 유입이 늘어날 뿐 아니라 캐나다은행의 금리 인상을 유도해 통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경제지표가 부진하면 캐나다 달러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