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약세론자들, 유가발 연준 금리 인상 베팅과 달러 소폭 상승 속 4,100달러 하향 돌파 대기

  • 금값은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나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 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12월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하며 이자가 붙지 않는 금에 부담을 주고 있다.
  • 이란과의 외교적 해결 기대가 미국 달러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금값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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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XAU/USD)은 수요일 아시아 거래 시간에 이번 주 저점을 새로 기록했다. 다만 매도 세력은 추가 하락에 베팅하기에 앞서 가격이 4,100달러 선을 확실히 하향 돌파한 뒤 그 아래에 안착하는지 확인하려는 모습이다. 변동성이 큰 유가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 위험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달러(USD)가 화요일 기록한 약 3주 만의 저점에서 소폭 반등한 점도 금값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 원유 가격은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한 달여 만의 고점에서 장중 급반락했다.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양측의 요구를 충족하는 절충안을 미국과 이란에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블룸버그는 미국·이란 협상에 관여한 한 외교관이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에게 모든 적대 행위 중단과 이란 자산 동결 해제 등 앞서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한 미국이 이란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는 약해졌다.

여기에 이란 수석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고, 유가가 이번 주 저점에서 빠르게 반등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에 이러한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시장의 전망이 더욱 굳어지고 있다. CME Group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현재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다시 인상할 확률을 90% 넘게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중동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를 어느 정도 지지하고 있다. 이 역시 금값에 나흘 연속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고 연준의 정책 경로에 관한 추가 단서를 기다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10월 28일 결과와 10월 29일 발표 예정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집중될 전망이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이 밖에도 다음 주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캐나다중앙은행(BoC),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발표가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의 가격 흐름에 유의미한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펀더멘털 여건은 XAU/USD 매도 세력에 유리하며, 상승보다는 하락 쪽으로 움직이기 쉬운 상황임을 시사한다.

XAU/USD 4시간 차트

Chart Analysis XAU/USD

기술적 분석

지난밤 4시간 차트의 100기간 지수이동평균선(EMA) 돌파 시도가 실패하고 이후 가격이 하락한 점은 부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 또한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최근 -4.65를 기록하며 음의 영역에 머물러 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39.16에 위치해 아직 과매도 신호는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모멘텀이 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가격이 4,100달러 선 아래로 밀리면 약세 기조가 재확인되며 이번 달 스윙 저점인 4,066달러 부근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열린다.

후속 매도세가 더해질 경우 금값은 심리적 지지선인 4,000달러를 향해 하락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이후에는 6월에 기록한 연중 저점인 3,943~3,942달러 구간까지 밀릴 수 있다. 반면 상승 시에는 4,175달러 부근의 100기간 EMA가 당장의 강력한 저항선으로 계속 작용할 수 있다. 현재의 약세 분위기를 완화하고 더 강한 회복 국면으로 나아가려면 이 저항선을 넘어선 뒤 상승세를 유지해야 한다.

(이 기사의 기술적 분석은 AI 도구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연준 관련 자주 묻는 질문

미국의 통화정책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수립합니다. 연준의 두 가지 책무는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 달성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수단은 금리 조정입니다. 물가가 지나치게 빠르게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면 연준은 금리를 인상해 경제 전반의 차입 비용을 높입니다. 그러면 미국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운용하기에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면서 미국 달러(USD)가 강세를 보이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떨어지거나 실업률이 지나치게 높으면 연준은 차입을 장려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으며, 이는 달러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연준은 연간 8차례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하며, 이 회의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제 상황을 평가하고 통화정책을 결정합니다. FOMC에는 연준 이사 7명,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나머지 11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가운데 1년 임기로 순환 참여하는 4명 등 총 12명의 연준 인사가 참석합니다.

극단적인 상황에서 연준은 양적완화(QE)라는 정책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양적완화는 경색된 금융 시스템 내 신용 공급을 연준이 대폭 늘리는 과정입니다. 이는 위기 상황이나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을 때 사용하는 비전통적 정책 수단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준이 선택한 대응책이었습니다. 연준이 달러를 추가로 발행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우량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입니다. 양적완화는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 약세를 유발합니다.

양적긴축(QT)은 양적완화의 반대 과정으로, 연준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채권 매입을 중단하고 보유 채권의 만기 상환 원금을 신규 채권 매입에 재투자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