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통계청의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수요일 21:45 GMT에 발표된다. NZD/USD는 50일 이동평균선을 소폭 밑돌고 있으며,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10월 28일 금리를 결정한다. NZD/USD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0.5700을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며 9월 2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스와프 시장은 RBNZ가 공식현금금리(OCR)를 2.75%에서 3.00%로 인상할 가능성을 약 80% 반영하고 있어, 이번 지표 발표로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거나 다시 불확실해질 수 있다.
수요일 미국 달러가 대부분의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인 가운데 뉴질랜드 달러는 주요 통화 중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뉴질랜드의 9월 카드 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해 8월의 3.5%보다 증가세가 빨라졌다. 이처럼 내수 지출이 확대되면 금리 인상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게 된다. RBNZ는 7월과 9월 2일에 금리를 인상했으며, 세 번째 인상으로 OCR이 3.00%에 도달하면 연준의 금리 범위인 3.75~4.00%의 중간값과의 격차는 1%포인트 이내로 좁혀진다.
RBNZ의 콘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10월 결정에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금리를 2.75%로 인상한 9월 2일 회의록에 따르면, 그는 물가의 상방·하방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 두 위원 중 한 명이었다. 나머지 네 위원은 상방 위험이 더 크다고 봤다. 물가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봤던 두 위원 중 한 명이 이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힌 것이다.
콘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유 가격과 환율도 물가의 상방 위험으로 지목했다. 이는 금리 결정이 NZD/USD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뜻이다. 뉴질랜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뉴질랜드가 해외에서 수입하는 모든 상품의 가격이 상승한다. 따라서 5거래일 연속 상승은 콘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지목한 물가 상방 위험 중 하나를 완화한 셈이다.
3분기 CPI는 전 분기 대비 0.8% 상승해 직전 분기의 1.5%보다 상승 폭이 둔화하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4.1%에서 3.8%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RBNZ의 전망치는 각각 0.8%와 3.9%이며 목표 범위는 1~3%다. 따라서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가 나오더라도 연간 물가상승률은 목표 상단을 0.8%포인트 웃돌게 된다. RBNZ는 물가상승률이 2027년 중반까지 목표 범위 안으로 복귀하고, 같은 해 후반에는 중간값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지 않는 한 10월 28일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 3분기 수치가 RBNZ 전망치를 밑돌 가능성도 있지만, 2분기에는 전망치 3.9%를 웃도는 4.1%를 기록했다. 연간 물가상승률이 3.9% 이상으로 나오면 NZD/USD에는 금리 인상이 거의 전부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현 수준 바로 위에 있는 50일 이동평균선이 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뉴질랜드 달러가 단기 적정 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다.
목요일 12:30 GMT에 발표되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19만 9,000건에서 20만 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P Global의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금요일 13:45 GMT에 발표된다. 제조업은 직전 55.9에서 55.6으로, 서비스업은 58.8에서 57.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28일 금리 동결과 12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 약 90%를 반영하고 있다. 두 중앙은행이 동일한 금리 격차를 양쪽에서 조정한다는 점에서 이는 뉴질랜드 달러에 중요하다. RBNZ가 10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 격차가 0.25%포인트 좁혀지지만, 연준이 12월에 0.25%포인트 인상하면 격차는 원래 수준으로 돌아간다. 미국 지표가 12월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할수록 RBNZ의 10월 금리 인상이 NZD/USD에 주는 긍정적 효과는 줄어든다.
저항선: NZD/USD는 9월 초부터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밑돌고 있다. 수요일 고점은 0.5700을 소폭 웃도는 이 이동평균선에 조금 못 미친 수준에서 형성됐다. 0.5750은 9월 22일 반등이 멈춘 수준이며, 9월 18일 고점은 0.5800 바로 아래에 있다.
지지선: 수요일 저점은 0.5650을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화요일 저점보다 높게 유지됐다. 0.5600은 10월 15일 시작된 5거래일 연속 상승의 출발점이다.
방향성: 종가 기준 0.5650이 유지되는 한 매수(롱) 관점을 유지하며, 목표는 0.5750, 그다음은 0.5800이다. 일간 스토캐스틱 상대강도지수(Stoch RSI)는 약 78까지 올라 과매수 구간에 가까워지고 있어, CPI가 예상치를 밑돌면 이미 상승 부담이 커진 흐름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일봉 종가가 0.5600을 밑돌면 매수 관점은 종료된다.

키위라고도 불리는 뉴질랜드 달러(NZD)는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거래 통화입니다. 그 가치는 대체로 뉴질랜드 경제의 건전성과 중앙은행 정책에 따라 결정됩니다. 다만 NZD를 움직이는 몇 가지 고유한 요인도 있습니다. 중국은 뉴질랜드의 최대 교역국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의 흐름은 뉴질랜드 달러에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국 경제에 악재가 발생하면 뉴질랜드의 대중국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며, 이는 뉴질랜드 경제와 통화에 타격을 줍니다. 또 다른 요인은 유제품 가격입니다. 유제품은 뉴질랜드의 주요 수출 품목이므로 유제품 가격이 높아지면 수출 수입이 늘어나 경제와 NZD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중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을 1~3% 범위에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특히 중간값인 2% 부근에 두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를 위해 적정 수준의 금리를 설정합니다.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높으면 RBNZ는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합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은 채권 수익률도 높여 뉴질랜드에 대한 투자 매력을 키우므로 NZD 강세를 뒷받침합니다. 반대로 금리 인하는 NZD를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뉴질랜드 금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와 비교해 현재 어느 수준인지, 또는 앞으로 어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지를 뜻하는 이른바 금리 차도 NZD/USD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발표되는 거시경제 지표는 경제 상황을 평가하는 데 핵심적인 자료이며 뉴질랜드 달러(NZD)의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높은 경제성장률, 낮은 실업률, 높은 경제 신뢰도에 기반한 탄탄한 경제는 NZD에 긍정적입니다. 높은 경제성장률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며, 이러한 경제 호조가 높은 물가상승률과 함께 나타나면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제 지표가 부진하면 NZD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뉴질랜드 달러(NZD)는 위험 선호가 강해지는 시기, 즉 투자자들이 전반적인 시장 위험이 낮다고 판단하고 성장 전망을 낙관할 때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원자재와 뉴질랜드 달러 같은 이른바 ‘원자재 통화’에 대한 전망도 대체로 개선됩니다. 반대로 시장이 혼란스럽거나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자들이 고위험 자산을 팔고 보다 안정적인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어 NZD는 약세를 보이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