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원유 가격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화요일 아시아 장 초반 95.3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WTI는 전 거래일 10월 16일 이후 최저치인 94.30달러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월요일 이란 측이 8개월간 이어진 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이란 간 협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란 당국자들과 카타르 중재자들은 수일간 협상을 벌여 수정안을 마련했으나 중대한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중재자들을 통한 협의가 매우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는 조건과 제안을 제시했으며, 모든 것은 미국 정부의 정치적 합리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미국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TD증권의 원자재 전략 담당 이사 Ryan McKay는 최근 유가 상승분의 상당 부분이 분쟁 격화 가능성을 반영한 위험 프리미엄인 만큼,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돌파구 마련 기대가 원유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McKay는 “그렇다 하더라도 전쟁이 확실히 끝나지 않고 유조선 공격과 후티 반군의 공격이 빈번하게 이어지는 한, 외교 관련 보도만으로 위험 프리미엄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화요일 늦게 발표될 미국석유협회(API)의 원유 재고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 수요가 더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돼 WTI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 반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 수요 부진이나 공급 과잉을 시사해 WTI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TD증권에 따르면 최근 “외교 관련 보도와 기대감이 원유 시장의 위험 프리미엄을 일부 낮췄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노력에 더 많은 시간을 줄 의향이 있다는 보도로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일부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TD증권은 시장의 “자금 유입이 활발하고 최근 상승분의 상당 부분이 위험 프리미엄에 기인한 만큼, 이러한 보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보도만으로 위험 프리미엄이 모두 사라질 가능성은 낮다”고 경고하며 “전쟁이 확실히 끝나지 않고 유조선 공격과 후티 반군의 공격이 빈번하게 이어지는 한, 외교 관련 보도만으로 위험 프리미엄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일봉 차트에서 WTI는 1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을 크게 웃돌고 최근 볼린저밴드의 상단부에 가까운 수준에서 거래돼 단기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인다. 다만 여전히 볼린저밴드 중심선을 소폭 밑돌고 있어, 최근 상승세가 더 높은 가격대에 도전하기 전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8 부근으로, 방향성 모멘텀은 대체로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상방으로는 볼린저밴드 중심선인 96.80달러가 1차 저항선이며, 상단 밴드인 104.95달러 부근에는 더 강한 저항선이 있다. 하방으로는 현재의 피벗 구간에 단기 매수 수요가 집중돼 있으며, 그 아래로 볼린저밴드 하단인 88.70달러와 100일 SMA가 위치한 85.85달러 부근이 지지선으로 자리한다. 조정이 이 수준까지 깊어질 경우 매수세가 유입돼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의 기술적 분석은 AI 도구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WTI 원유는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유의 한 종류입니다. WTI는 서부텍사스산원유를 뜻하며, 브렌트유 및 두바이유와 함께 세계 3대 원유에 속합니다. WTI는 비중과 황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 각각 ‘경질유’와 ‘저유황유’로도 불립니다. 정제가 용이한 고품질 원유로 평가받습니다. 미국에서 생산되며, ‘세계 송유관의 교차로’로 불리는 쿠싱 허브를 통해 유통됩니다. 원유 시장의 기준유로 사용되며, WTI 가격은 언론에서도 자주 인용됩니다.
다른 모든 자산과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이 WTI 원유 가격을 움직이는 핵심 요인입니다. 세계 경제 성장은 수요 증가를 이끌 수 있으며, 세계 경제 성장세가 약하면 반대의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치적 불안, 전쟁, 제재는 공급에 차질을 빚게 해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주요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결정도 가격을 움직이는 핵심 요인입니다. 원유는 주로 미국 달러로 거래되므로 달러 가치도 WTI 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원유 구매 부담이 낮아질 수 있고, 강세를 보이면 그 반대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석유협회(API)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매주 발표하는 원유 재고 보고서는 WTI 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재고 변화는 수요와 공급의 변동을 반영합니다. 재고 감소는 수요 증가를 시사해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재고 증가는 공급 확대를 반영해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API 보고서는 매주 화요일에, EIA 보고서는 그다음 날에 발표됩니다. 두 보고서의 결과는 대체로 유사하며, 75%의 경우 서로 간 차이가 1% 이내입니다. EIA는 정부 기관이므로 해당 지표가 더 신뢰할 만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2개 산유국으로 구성된 단체로, 연 2회 회의에서 회원국별 생산 할당량을 공동으로 결정합니다. 이러한 결정은 종종 WTI 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OPEC이 생산 할당량을 줄이기로 결정하면 공급이 줄어 유가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OPEC이 생산량을 늘리면 반대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OPEC+는 비OPEC 산유국 10개국이 추가로 참여하는 확대 협의체를 뜻하며, 이들 중 가장 대표적인 국가는 러시아입니다.